(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가격 상승 위험이 커지면 결정적인 정책 조치를 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월스트리트견문 등에 따르면 다무라 위원은 후쿠시마에서 열린 '지역리더를 위한 만남' 연설에서 "물가 안정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질 때, 불확실성이 고조됨에도 일본은행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 금리가 현재 상당히 낮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데이터와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경제 활동 및 물가 개선에 따라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 완화 수준을 시의적절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무라 위원은 일본의 정책금리를 0.5% 이상으로 인상하는 데 장벽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를 일축했다.

다무라 위원은 "물가상승률 변화와 시중은행 대출은행 금리 수준의 변화 등 두가지 이유로 0,5%라는 장벽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까지 근원 인플레이션은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달성하는 궤도에 있었고, 예상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며 "물가 안정 목표 달성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물가 상승 위험 또한 더욱 커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무라 위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일본의 경제 활동과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7 회계연도까지 약 2% 수준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 채권 보유는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10시40분 현재 전장보다 0.07% 내린 144.783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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