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다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자 아시아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치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은 오전 장중 164달러까지도 올랐고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0.31% 상승한 162.50대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전기차, 대형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분야에 엔비디아의 칩을 활용한 'AI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에 메모리 칩을 공급하는 한국의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오전 장중 전일 대비 4.37% 급등한 29만8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현재 2.8%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제조하는 대만의 TSMC는 현재 0.47% 상승한 1,074.00대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업체 어드밴테스트(TSE:6857)는 오후 추가로 상승해 현재 4.61%의 상승폭을 나타냈고 장중 10,690엔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에 지분을 보유한 일본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는 4.48% 급등했다.
같은 시각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저테크는 각각 2.50%, 3.09% 상승했다.
한편 앞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3% 오른 15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 자문회사 제번스 글로벌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킹슬리 존스는 CNBC에 "아시아 반도체주의 회복은 AI 수요의 지속적인 확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반영한다"며 "관세에 대한 우려는 가라앉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일본·한국·대만 기업들이 다시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이 섹터의 심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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