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홈인테리어 소매업체 홈디포(NYSE:HD)가 건축자재 유통업체 GMS(NYSE:GMS)를 약 4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문 시공업자 대상 매출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낮 12시 43분 현재 홈디포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366.5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GMS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83% 상승한 108.84달러에 거래 중이다.
홈디포는 자회사 SRS 디스트리뷰션을 통해 GMS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110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며, 총인수가는 약 43억 달러에 달한다. 순부채를 포함한 총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약 55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는 2026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홈디포는 최근 몇 년간 DIY(직접 시공) 수요 둔화에 대응해, 대형 프로젝트를 연중 수행하는 전문 시공업자 중심의 B2B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번 GMS 인수를 통해 해당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홈디포는 지난해 약 182억5천만 달러에 SRS 디스트리뷰션을 인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한 바 있다. SRS는 조경, 지붕, 수영장 자재 등을 전문 시공업체에 공급하는 유통업체로, 수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한편, 홈디포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하고, 기존 점포 매출은 약 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 영향으로 주택 거래와 대형 리모델링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전문 시공업자 대상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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