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엔비디아(NAS:NVDA)와 마이크로소프트(NAS:MSFT)가 올여름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글로벌 기술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혁명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먼저 시총 4조달러 고지에 도달할 것"이라며 "향후 18개월 이내에는 시총 5조달러 시대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 이 두 기업은 지난 25년간 우리가 커버해온 기술주 중 가장 강력한 기술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두 종목은 올해 초 중국 수출 통제 우려와 글로벌 관세 이슈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2분기 들어 AI 관련 수요 급증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엔비디아가 약 3조8천3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3조6천900억달러 수준이다.

아이브스는 특히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에서 지닌 지배적 위상을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1달러가 투자될 때, 그 파급효과는 다른 기술 생태계에 8~10달러 규모로 확산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생태계에는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 기업들이 포함된다.

그는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는 사실상 유일한 독보적 기업이며, AI의 대부로 불리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야말로 글로벌 기업의 AI 수요와 시장 방향성을 가장 정확히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AI 수요 확산에 따라 구글(NAS:GOOGL)과 아마존(NAS:AMZN) 역시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AMD(NAS:AMD)도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사이클은 소비자 인터넷 전반으로 강하게 확산할 것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를 확보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기존 고객 기반에 제공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두 플랫폼 모두 AI 개발 및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활용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2025년 이후에도 AI 혁명이 기술주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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