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기간 이후 시나리오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여한구 본부장은 3일 주재한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미측 관세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관세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인 바,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 전개하고 있는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통상조약법에 따른 공청회 이후, 다음날 국회 보고를 앞두고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전략을 정비해, 관세유예 시한까지 미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질문에 답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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