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스위스에 기반을 둔 UBS와 줄리어스베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탈달러화 추세에도 미국 기술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앤더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지수가 역대 최고로 치솟고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4조달러로 늘어난 것을 두고 "이런 광기(madness)가 계속될 수 있을까"라며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고 자문자답했다.

앤더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미국 주식시장에 약간의 순풍(tailwind)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 중 미국 주식에 50% 이상을 배분할 것을 권장했다.

줄리어스베어의 바스카르 락스미나라얀 아시아 및 중동 CIO는 미국의 기술 부문만큼 혁신과 투자 임팩트를 주는 다른 시장이나 부문은 없다고 강조했다.

줄리어스베어에 따르면 미국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기술 스타트업(유니콘)이 약 700개 있고, 중국에 162개, 유럽에 100개 이상이 존재한다. 세계 30대 기술주 가운데 22개가 미국 기업이다.

락스미나라얀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세계 어느 곳, 심지어 중국도 미국과 같은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기술, 전기차 등과 같은 새로운 소비 부문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지만, 많은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락스미나라얀은 평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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