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강세 전망"
"미국 반도체 관세는 소부장 해외진출 기회"
"인공지능 칩 수요는 이렇게 갑니다" 삼성전자vsSK하이닉스 판도는 ㅣ미 씨티그룹 글로벌 테크 총괄 이세철 센터장 인터뷰 (서영태 연합인포맥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삼성전자가 가진 제품이 인공지능(AI) 추론에 적합합니다. SK하이닉스도 맞춤형 AI 칩 수요가 다변화하며 혜택을 누릴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거친 반도체 애널리스트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강세를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기술력과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가격결정력을 우려하는 일부 전문가의 전망과는 다른 시각을 제시한 것이다.
이세철 센터장은 미국계 투자은행(IB)인 씨티증권에서 한국 테크업체 분석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테크·커뮤니케이션 총괄 자리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확한 반도체 기업 분석과 강세론자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다운 기술자의 시각이 강점이다.
"사회생활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공정 엔지니어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메모리 기획팀과 마케팅팀에서 근무했고요. 마케팅팀에서 시장을 분석하다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로 직업을 바꾼 게 2012년입니다. 이후 NH투자증권을 거쳐 씨티증권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에서 테크산업 리서치를 총괄하는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이 최근 가장 많이 받는 투자자 질문은 역시 AI다. 외국인 투자자는 AI가 앞으로 얼마나 커지고, 어떻게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사람과 비슷하게 학습하고 추론한다. 우선 수많은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강아지야"라고 학습시켜야 한다. 이후에는 AI가 강아지를 보고 "이건 강아지다"라고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다.
◇"삼성전자 AI 추론에서 혜택…HBM4 기대"
그동안 AI 메모리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받은 삼성전자는 추론 AI 시장 개화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추론 시장은 학습과 다르게 초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인 GDDR7이 추론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는 게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의 평가다.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삼성전자 뒤처졌던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제품인 HBM4의 공정을 제대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에서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이 나빴던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하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라며 "하반기에는 가동률을 60%대에서 77%까지 올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휴대폰에 들어가는 첨단 모바일어플리캐이션프로세서(AP)를 자사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첨단 공정 노하우를 쌓을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2나노 공정에서 업계 신뢰를 얻고 많은 주문을 받아내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SK하이닉스, 가격결정력 유지…반도체 관세는 기회"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지난 17일 9% 폭락했던 SK하이닉스에 관해서도 강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는 SK하이닉스가 독주 중인 HBM 분야에서 가격결정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은 "전반적인 AI 수요 성장은 이제야 초입으로 보입니다. 추론이 중요해지면서 수요는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HBM 가격결정력을 잃기는 어렵다는 게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의 생각이다. HBM은 표준화된 범용 메모리와는 달리 맞춤형으로 설계되는 편이다. 앞으로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맞춤형 메모리를 받아야 하는 시나리오에서 SK하이닉스가 가격결정력을 내어주기는 어렵다는 게 이 마이다스 온라인카지노 유니88벳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HBM 후발주자가 입지를 키우면서 SK하이닉스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더 많은 고객사가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야 하는 환경에서 SK하이닉스가 견고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예컨대 과거 엔비디아가 HBM 수요 중 60~70%를 차지했다면 앞으로 30~40%만 차지하겠죠. 하지만 전체 HBM 시장 자체가 커질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에 관해서는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관세를 피할 목적으로 현지에서 생산라인을 구축할 때 국내 소재·부품·장비도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소부장 업체가 시가총액이 낮고 글로벌화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국내 대기업과 함께 미국에 진출하고, 현지에서 역량을 증명하면 미국 회사도 고객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소부장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면, 케이팝처럼 소부장도 글로벌화될 수 있습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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