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이 장 초반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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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장 결제가(3,406.40달러) 대비 39.90달러(1.17%)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46.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금값 반등은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무역 및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하며, 타 통화 보유자의 금 매수 여력이 개선됐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기반 자산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값은 네 달 동안 네 차례나 온스당 3,400달러를 상회했고, 이후 하락 조정 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랠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FOMC)를 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오는 10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금은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과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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