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29억 달러 순손실…전년 대비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경표 기자 = 인텔(NAS:INTC)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31억 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인 126억5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텔은 지난 2분기 주당 67센트, 2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주당 38센트, 16억1천만 달러 순손실보다 손실폭이 확대한 결과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임기 첫 몇 달이 쉽지 않았다"며 "회사가 계획한 해고의 대부분을 완료했으며, 이는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7만5천 명의 직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탄 CEO는 특히 여러 지출의 삭감 내용을 발표했는데, 특히 다른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부문의 지출 삭감에 집중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출 44억 달러에 비해 영업 손실이 31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인텔의 PC용 중앙 프로세서 판매로 구성된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연간 기준으로 3% 감소한 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지만 대부분 서버용 중앙 프로세서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그룹의 매출은 4% 증가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탄 CEO는 인텔이 데이터 센터 칩에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또 글로벌 생산 운영 효율화를 독일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거의 1년 동안 중단됐던 이 프로젝트는 완전히 종료된다.
이 공장은 당초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총 3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은 약 100억 유로의 보조금을 약속했었다.
인텔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 테스트 및 조립 작업을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 CEO는 시장 수요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오하이오에 최첨단 칩 공장 건설 속도도 늦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4.2% 하락하며 주당 21.6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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