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4일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한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28틱 급등한 107.48을 나타냈다. 은행이 5천500계약 이상 사들였다. 증권이 약 4천600 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0틱 폭등한 118.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5천700계약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증권은 5천500계약 순매도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 11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더욱이 지난 5월과 6월 고용 수치도 총 26만 명가량 하향 조정되면서 충격을 던졌다.

고용 충격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대두되는 상황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사임 소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압박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의 정책 경로가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고용 시장의 악화가 어느정도 확인된 만큼 당분간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지표 발표 이후 16bp 가량 폭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27bp 폭락한 2년물 금리는 이날은 0.2bp 가량 반등 흐름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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