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카카오[035720]는 하반기에 인공지능(AI) 협업을 통한 신상품을 출시,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7일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상반기는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면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 재가속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에는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본격적인 톡비즈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4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내년은 매출과 이익 모두 균형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과 세 번째 탭의 짧은 영상 비디오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섯개 탭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핵심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광고 분야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략이 포함된다.

정 대표는 오픈AI와 진행하고 있는 협업과 관련해 내달 신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과 인공지능을 핵심사업으로 설정했다"면서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양사는 이용자의 경험치 극대화를 목표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사용자 행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이프카카오'에서 오픈AI와 협업한 구체적인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83억원, 영업이익 1천8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38.8% 늘어난 수준이고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카카오 CI
[출처: 카카오]

msbyu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