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이커머스 부문 실적 감소…"하반기 개선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CJ대한통운이 시장 예상대로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줄어든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경기 불황에 더해 운영 안정화 비용 등으로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의 실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CJ대한통운[00012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84억 원, 영업이익은 1천152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주요 증권사 7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천368억 원, 영업이익은 1천1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1천60억 원이었다.
부문별로는 O-NE사업(택배·이커머스)의 올 2분기 매출은 9천76억 원,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 운영 안정화 비용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 택배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풀필먼트의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여 하반기 '매일 오네'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CL(계약물류)부문은 2분기 상품군별 물류 공동화 기반 신규 수주 확대로 같은 기간 13.1% 증가한 8천33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고도화 등 원가경쟁력을 제고해 5.4% 늘어난 449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조1천27억 원을,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포워딩 등 교역관련 매출이 줄었지만, 전략 국가인 인도사업의 호조세 및 CBE(초국경물류)사업 성장으로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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