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영역의 성장이 돋보였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83억원, 영업이익 1천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38.8%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주요 증권사 12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9천440억원과 영업이익 1천26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익 기여도가 높은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천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선물하기를 통해 나에게 선물하는 자기 구매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카카오는 자기 구매 전용 페이지를 만드는 등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커머스의 지난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천34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은 9천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천175억원, 2천1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42억원으로 전년대비 5% 늘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측면에서는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하반기에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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