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주병기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5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정수인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공시 제도를 비롯해 인력 충원 등 이전보다 약화한 감시 기능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공시 제도는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약화했던 부분들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의 내부거래 문제를 언급하며 약화한 공시제도 등을 지적했다. 기업 공시 횟수가 연 2회로 축소되는 등 관련 제도가 느슨해지면서 내부거래 25%가 공시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50명가량 충원을 발표했는데 주로 어느 조직에 확충되냐는 질문에 주 후보자는 "인력 확충될 부분이 조사 관련 하도급, 가맹점 부분"이라면서 "정확한 조직 개편은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내부거래에 대한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서는 기업집단국이 필요"하다면서도 재편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굽네치킨 사례 등 자산 5조 원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편법 일감 몰아주기 사각지대가 남아있어 시정이 필요하단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주 후보자는 "말씀에 공감하며 취임하면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맹사업 내 불법 행위로 부과한 과징금 중 일부를 피해구제 기금으로 활용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기금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소비자 피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운영방안에 고민이 있어야겠지만 기금 설치는 찬성"한다고 했다.

joongjp@yna.co.kr

si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