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무게감 있는 지표나 이벤트가 부족한 가운데 7월 미국 고용 충격으로 급등했던 국채가격이 되돌려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0bp 오른 4.27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80bp 상승한 3.75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20bp 뛴 4.84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1.0bp에서 51.9bp로 소폭 늘어났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1일 발표된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충격으로 국채금리는 급락한 바 있다. 이후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이번 주 채권시장에선 금리 하락분을 일부 되감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날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없지만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점도 채권시장에 매파적 인식을 불어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마이런은 트럼프의 측근인 만큼 공격적으로 통화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월러는 경제 흐름에 따라 균형 있게 판단할 것으로 시장은 믿는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를 '과속'하진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도 46.7%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장 중 50%대 중반까지 갔던 확률은 연준 이사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다소 내려온 상태다.

국채입찰에서 잇달아 부진한 모습이 나온 점도 이번 주 국채금리가 반등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주 진행됐던 미국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국채와 1개월 만기 재정증권에선 모두 수요가 부진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시장은 이번 주 입찰 결과를 소화하며 경제전망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