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증시가 올해 하반기 갑작스러운 경제 충격에 10% 이상 조정받을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토마스 캐롤과 베리 배니스터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역사 속 교훈을 보면 주로 갑작스러운 경기 둔화가 증시 상승세를 꺾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성장률 둔화·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미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며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자본 지출 증가와 관세로 인한 선매수 영향이 이런 둔화 신호를 가리고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캐롤과 베니스터 전략가는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지난 1929년과 1999년, 2021년을 상기시키며 "증시 밸류에이션은 중요해지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증시 밸류에이션은 "경제가 점점 둔화하는 가운데 불편한 수준"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올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5,500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일 종가 6,373.45 대비 약 13.7% 하락한 것이며, 연초 이후 약 6.5%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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