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1만 8천 달러대로 밀려났다.

12일 연합인포맥스와 코인베이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오전 8시 4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54% 하락한 118,66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고점 대비 2.9% 하락한 수준으로 전일 12만 2천 달러를 웃돌았다가 미국 물가 지표를 앞둔 경계에 하루 만에 되밀렸다.

이더리움(ETH)은 4천200달러 이상을 지키고 있으나 24시간 전보다 0.65% 하락했고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은 3∼4%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의 제임스 반 스트라텐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주말에 급등하는 바람에 CME 선물 시장에서 금요일 종가와 월요일 개장가 사이에 '가격 갭'이 생겼다"며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메우기 위해 되돌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 비트코인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어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이벤트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변동성 확대와 함께 단기적으로 11만 달러 초반대까지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어 "가격이 신규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가를 오르내리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주요 거시 지표 발표를 전후로 한 박스권 움직임과 강한 심리 변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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