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C3.ai(NYS:AI) 주가가 장중 30% 이상 급락해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C3.ai 주가는 뉴욕 시간대에서 전일 대비 25.58% 급락한 16.47달러에 마감했고 장중 33.57% 급락한 14.70달러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는 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8일 C3.ai는 장 마감 후 7월 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약 7천30만 달러로 회사가 이전에 제시한 가이던스보다 약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C3.ai의 주가 전망을 더욱 어둡게 내다보고 있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이에 대해 "'참사(catastrophic)'"라며 C3.ai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루리아는 "C3.ai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인 톰 시벨의 후임자를 찾는 과정에 있어, 리더십 교체에 따른 추가 혼란이 예상된다"며 "사업 전망도 당분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C3.ai는 시벨 CEO의 후임자 찾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벨은 올해 초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고 시력에도 심각한 장애가 있다고 공개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시벨 CEO의 부재가 C3.ai가 매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몇 분기 안에 매출 부진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Outperform)'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목표 주가는 35달러에서 23달러로 낮췄다.

한편 C3.ai는 AI 업계의 인수합병 급증 속에서 잠재적 인수 대상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D.A. 데이비슨의 루리아는 "회사가 몇 분기 동안 안정적인 재무 실적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인수 가능성이 낮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5달러에서 13달러로 대폭 낮췄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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