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에 비해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66포인트(0.57%) 하락한 807.1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세와 세제 개편 기대감은 상승 폭을 1% 넘게 확대했다.

이날 민주당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증권이 2.13%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CPI 지표 경계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도 장중 코스피200선물을 70만계약 넘게 사들이다가 40만계약 수준으로 줄였다.

시장은 이날(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7월 CPI를 경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고용 부진 이후 기정사실로 한 상태다.

하지만 7월 CPI 예상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전월(2.7%)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한다.

반면 미국 물가 압력이 완화한다면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빅컷(50bp 인하)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경계감으로 국내 증시와 미국 시간외 선물지수도 약세"라며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로 다소 상승하면서 유동성이 좀 풀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연준의 빅컷 혹은 연말까지 3회(75bp) 인하 기대는 경기 침체 이슈로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코스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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