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바꾸지 않는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둘기파적인 동결 결정을 예상하며, 최소한 한 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여섯 위원 모두가 향후 3개월 이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하방 리스크 감소와 더 나아진 경제성장 전망 덕분에 한국은행이 내수 회복 강도와 주택시장 안정을 철저히 살펴볼 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9월 연방공개위원회(FOMC) 결정과 2026년도 예산안, 8월 한미 정상회담 결과까지 기다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한은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맞추어 금리를 인하하면 내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10월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하하는 게 더 효과적이고 건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월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손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주택시장이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은의 일관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한은이 다음 주에 금리를 내린다면 매파적인 코멘트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매파적이고도 선제적인 인하는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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