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사히 램프 지분 62.96% 취득…거래 금액 109억
할로겐 램프 시장, 年 10% 성장하지만…국내 생산 기반 전무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프엔에스테크(FNS테크)가 대만 반도체 부품사를 인수, '1등 파운드리' TSMC를 고객사로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엔에스테크[083500]가 토토커뮤니티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공리에 해외 기업을 인수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3년엔 미국 이노패드를 인수해 CMP PAD(연마용 패드)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해당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토토커뮤니티부는 투자 연계형 기술 확보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 에프엔에스테크의 아사히 램프(ASAHI LAMP) 인수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 8일 아사히 램프의 지분 62.96%(170만주)를 109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자기 자본(775억원)의 14.01%에 해당하는 대규모 거래다.
내일(29일) 인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아사히 램프는 에프엔에스테크의 해외 자회사로 거듭난다.
에프엔에스테크가 M&A에 나선 건 대만 TSMC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TSMC와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둔 아사히 램프를 끌어안는 형태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아사히 램프는 반도체 급속 열처리(RTP)와 에피텍셜 증착(EPI) 공정에 활용되는 텅스텐 할로겐램프 제조 토토커뮤니티을 보유한 곳이다. 할로겐램프는 고온에서도 광출력과 수명 유지가 가능해 반도체 웨이퍼 열처리 공정장비에 사용된다.
글로벌 반도체용 할로겐램프 시장은 약 3천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연평균 9~10%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국내엔 생산 기반이 없어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토토커뮤니티 진입장벽이 높고 고신뢰성 인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에 토토커뮤니티부가 투자 연계형 기술 확보지원사업을 통해 인수를 지원했다.
단기적으론 안정적 부품 확보와 시장 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국내 반도체토토커뮤니티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거란 기대에서다.

토토커뮤니티부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소수지분 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기술을 확보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팔을 걷은 상태다.
구체적으로 정보 제공과 매칭, 공급망 안정화, M&A 실사, 세액공제 등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4년간 실제 성사된 사례가 56건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공급망 전략 수립 지원을 신설했으며, 세액공제 연장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외국 법인 인수 시 인수 금액의 5~1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를 적용해 주는 게 목표다.
나성화 토토커뮤니티부 토토커뮤니티공급망정책관은 "해외 M&A는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2의 연구개발(R&D)"라며 "우리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해 해외기술 확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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