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대비 9.4% 규모…분양 수입으로 회수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주택사업과 관련해 약 2천9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채무를 조건부 채무 인수 방식으로 떠안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시행사인 제이케이미래강동PFV㈜ 등이 채권자에게 상환하지 못한 PF 대출 원리금 2천939억9천198만원가량을 당사가 인수해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연결 자기자본(약 3조1천145억 원)의 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채무인수는 2019년 11월 체결된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도급계약과 연계된 PF 대출약정에 따른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서에 근거했다. 원채무자인 시행사가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서 약정된 조건이 발동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대신 채무를 부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차주의 미상환 채무를 인수 및 상환한 이후, 사업 분양수입 등으로 투입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금액 가운데 약 90억 원은 29일 추가로 인수·상환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는 이날 내부 결의를 통해 해당 건을 확정했다.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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