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10조원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이 부산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서며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람코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 '코람코 부산 장림 데이터센터(코람코 장림 IDC)' 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지면적 1만358㎡(약 3천133평)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4만6천877㎡(약 1만4천180평)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전력과 40MW 수전용량 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약 5천800억 원으로, 코람코와 LF, GS건설이 PFV 주주로 참여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사(AMC)를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코람코자산신탁도 자금관리사로 참여한다. 시공과 시설 위탁운영은 GS건설과 LG유플러스가 맡는다.

코람코는 "부산은 국내 해저 광케이블의 90% 이상이 경유하는 통신망 허브로 전력 자립도가 217%에 달하는 등 안정적 수요가 뒷받침된 지역"이라며 "수도권에서 전력 수급 제한과 주민 민원으로 신규 IDC 개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부산을 대체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10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

회사는 실제 지난 6월 가산동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준공에 이어 안산 성곡 IDC 개발에도 착수해 수도권과 부산을 양대 축으로 삼은 전국적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코람코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향후 데이터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와 상장 리츠 출시를 통해 투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코람코 장림 IDC 조감도
[출처: 코람코자산운용]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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