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조8천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는 14조5천억원, 소득세는 9조원 각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조8천억원 증가한 232조6천억원이다.

추가경정을 고려한 진도율은 62.5%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 진도율(결산 기준)인 63.4%와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조5천억원 증가한 47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세는 77조1천억원으로 9조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2조4천억원 감소한 61조4천억원, 증권거래세는 1조3천억원 줄어 1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1조원 늘어 3조3천억원 걷혔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추경 이후 예상 대비 소비회복이 지연되고, 환율이 연초 대비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원화 수입액이 감소하고, 교통세 탄력세율을 10월까지 연장하는 등 세부 변동 요인이 일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중 세수 변동 요인과 8월 법인세 중간 대납 속보치 등 올해 세입여건을 면밀히 재점검해 9월 중 재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수 증가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7월 국세수입은 4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4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증가 등으로 수입분은 늘었다.

다만,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부가세 납부기한을 2개월 연장한 세정지원에 따라 국내분이 감소해 부가가치세는 총 2천억원 줄었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신고분 분납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근로자 수 및 임금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초 1천9천억원 늘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로 3천억원 늘었고,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는 각각 1천억원 증가했다.

jhpark6@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