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자리 15.4만개↓…제조업도 1.5만개 줄어

임금근로 일자리 및 증감 추이
[출처 : 통계청]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만5천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일자리는 같은 기간 15만4천개 줄어들며 6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2천53만6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만5천개 늘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저조한 증가 폭이다. 특히, 전년 동기(31만4천개)와 비교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을 하면 취업자는 1명으로 분류되지만, 일자리는 2개로 구분된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부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건설업 일자리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만4천개 줄어들었다.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또한,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1만2천개 감소했다.

부동산업과 정보통신업 일자리는 각각 5천개, 1만2천개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10만9천개 늘어난 266만4천개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3천개), 보건업(3만6천개)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는 16만8천개, 40대에서도 10만개의 일자리가 각각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19만7천개), 50대(2만1천개), 30대(6만4천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전체의 73.4%인 1천507만개로 조사됐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5.8%인 325만4천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0.8%인 221만2천개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19만7천개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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