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전환해 1,38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장대비 0.80원 상승한 1,38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1,385.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에 저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탄탄한 결제 수요 유입에 낙폭을 차츰 줄여갔다.
이날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 속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00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이에 달러-원은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오후 장에서 한때 1,388.90원까지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에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마스가'(MASGA) 등 대미 투자 지원을 위해 1조9천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미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정책 금융 패키지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노동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며 "향후 3∼6개월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강한 편이고,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단에서 결제 수요도 탄탄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강하게 밀렸던 부분을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는 98.00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95엔 상승한 146.9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달러 내린 1.16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5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82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3위안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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