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딜러들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및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한 경계감은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9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6.30원)보다 2.9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는 1,387.00~1,399.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오늘 한은 금통위는 시장이 예상하는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의 상방 압력이 확대된 분위기이다. 다만 1,400원선 부근에서의 고점 인식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389.00~1,399.00원

◇B은행 딜러

달러인덱스가 돌아서면서 전날보다는 낮아진 레벨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금통위의 경우 최근 달러-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어, 예상된 흐름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

예상 레인지: 1,387.00~1395.00원

◇C은행 딜러

오전에는 금통위를 경계하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다가, 금리 결정과 기자회견 내용을 확인한 뒤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금리는 향후 인하를 시사한 '완화적 동결'로 관측되지만, 이미 시장이 예상했다는 점에서 달러-원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 오후 장에서는 29일 공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 레인지: 1,388.00~1,396.00원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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