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장대비 0.10원 하락한 1,39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내린 1,395.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96.7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절상 고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달러-원은 역외 달러-위안(CNH) 내림세에 연동해 낙폭을 넓히면서 한때 1,394.2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다만, 하단에서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도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줄였다.
오후 장에서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한은 금통위 회의, 오는 29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금요일 미국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이 뚜렷한 것 같지 않다"면서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이슈는 달러-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소식이 나와서 유로·엔화 등 글로벌 통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한, 달러-원은 1,390원 중후반대의 박스권 움직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0.07%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 인덱스는 98.47대로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571엔 상승한 147.9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9달러 내린 1.16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47원을, 위안-원 환율은 195.07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62위안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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