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관 해외증권투자 348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2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는 전분기대비 347억6천만달러 증가한 4천65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 잔액(시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 1분기 4천307억8천만달러였다.
한은은 미국 증시 호조와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확대됐으며 평가이익도 발생함에 따라 잔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해외주식이 242억9천만달러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채권은 91억9천만달러, KP물은 12억8천만달러 늘었다.
미국 주식 뿐만 아니라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평가이익이 발생했으며, 특히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됐다.
S&P 500지수는 지난 1분기 4.6%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10.6% 올랐다.
해외 채권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속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의 순투자가 확대됐다.
KP물은 외국환은행 및 증권사를 중심으로 늘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 투자가 274억1천만달러 늘었으며, 보험사(43억5천만달러), 증권사(20억9천만달러), 외국환은행(9억2천만달러) 순으로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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