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구인배율 0.99배…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배' 하회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들이 주시하는 고용지표 중 하나인 구인배율이 4년여 만에처음으로 1배를 밑돌게 됐다.

이는 빈 일자리 수가 실업자 수보다 적어졌다는 의미로, 미국 노동시장의 냉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일(현지시간) 나온 지난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구인배율은 전달 1.05배에서 0.99배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20분 송고된 '美 7월 구인 약 718만건…10개월來 최저·시장 전망 하회(상보)' 온라인카지노 후기 참고)

실업자 한명당 빈 일자리 개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율은 JOLTS에 담긴 구인 건수를 실업자수로 나눠서 산출한다. 구인배율이 1배에 못 미친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구인배율은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에는 0.2배 부근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노동 수요가 폭발하자 빠르게 반등했다. 2022년 들어서는 2배를 넘나들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을 시작한 때로,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당국자들은 노동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설명할 때 구인배율을 단골로 거론했다.

최근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파월 의장의 구인배율에 대한 시각도 긴축 정책을 펼 때와 크게 달라졌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인배율과 자발적 이직률, 해고율 등의 지표는 "거의 변화가 없거나 완만하게만 약화했다"고 말했다.

팬데믹 발발 직후 1년여 기간을 제외할 때, 구인배율이 1배를 밑돈 것은 2018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구인배율은 과거 1배보다 낮은 게 보통이었으나 2018년부터 팬데믹이 터지기 전까지는 1배를 꾸준히 웃돌았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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