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크게 오른 가운데 작년 코스트코에서 1온스 금괴를 샀을 경우 1년만에 42%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트코에서 1온스 금괴를 산 투자자는 2천495달러를 지불했으며 현재 그 가치는 3천557달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미국의 구인 건수 감소 데이터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지난 3,565.5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더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나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금 가격에 추가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아담 글라핀이스키는 금 보유 비중 목표를 현재 20%에서 3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독립성을 위협하는 행보 역시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해임하려 하고 있으며, 쿡은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윤시윤 기자)
◇美 퇴직연금 잔액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잔액이 쌓였다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발표했다. 401k는 미국의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퇴직연금으로, 사실상 전부가 비과세로 상장 주식·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들어간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시장 변동성으로 감소하던 401k 퇴직연금 계좌 평균 잔액이 2분기에 반등해 13만7천800달러(약 1억9천200만 원)를 기록했다.
미국의 개인 퇴직 연금 계좌인 IRA의 평균 잔액도 전년 대비 5% 상승해 13만1천366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는 401k 계좌 잔액이 커지며 잔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계좌의 숫자가 2분기말 기준 59만5천개로 1분기 대비 16% 늘었다.
IRA를 통해 잔액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계좌 숫자도 16%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0만1천개에 달했다.
피델리티는 대다수의 퇴직 저축자는 시장 혼란기에도 계속해서 기여금을 납입하는 등 꾸준히 저축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의 마이크 샬렘 부사장은 "꾸준히 투자한 저축자들이 지난 4월 이후 긍정적으로 돌아선 시장 환경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오픈AI, 인도서 빠르게 확장
오픈AI의 인공지능(AI) 핵심 제품 챗GPT가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인구가 많고,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아 최근 몇 년간 구글(NAS:GOOGL)과 메타(NAS:META)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집중 공략해온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앱피겨에 따르면 인도에서 챗GPT의 지난달 다운로드 건수는 1천20만건이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1천100만건으로, 미국(8천만건)을 앞질렀다.
매체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실제 활성 사용자 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픈AI의 인도 내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며 경쟁 앱들과 비교해도 챗GPT 다운로드 수가 월등히 많다고 설명했다.
빠른 성장세에 오픈 AI는 인도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영업직을 뽑는 채용공고가 3건 올라와 있으며, 인도 내 데이터센터 부지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과 인도의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과 저작권 침해 관련 분쟁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 분석기관 퓨처럼그룹의 닉 페이시언스 연구원은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오픈AI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픈AI의 인도 내 성공은 법적, 정치적 난관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인도 시장은 거대하지만, 언어와 사용자 수요의 다양성은 분명한 도전 과제"라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라스베이거스의 부진, 미국 여행 산업 침체의 선행 지표?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라스베이거스가 예전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의 부진이 미국 여행 산업 침체의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관광객 수는 7개월 연속으로 줄었으며, 7월에는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는 심각한 여름철 침체 이후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새로운 캠페인인 '멋진 라스베이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모션과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라스베이거스 MGM 리조트의 빌 호른버클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는 끝나지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호른버클 CEO는 "예산에 민감한 방문객들이 특히 저렴한 가격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른버클 CEO는 라스베이거스 침체가 미국 여행업계 전반에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것이 선행 지표와 같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가능성과 무역 정책 변화에 대한 발언을 한 이후, 올해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약 40% 감소했다.
호른버클 CEO는 미국 비자 비용 인상도 미국 관광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여행 마케팅 및 홍보에 대한 정부 예산도 최근 지출 법안에서 80%나 삭감돼 2천만 달러로 줄었다.
호른버클 CEO는 "2016년 미국의 여행 흑자는 500억달러였지만, 현재는 500억달러 적자다"고 말했다.(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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