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전날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전 현장 작업을 중지와 안전 시스템 재검토,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 추가 등을 약속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34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은 전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계획을 내놨다.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한 뒤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고 재해 다발시간대 현장을 집중점검하는 등 안전점검 시행을 강화한다. 현장 불시 점검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고위험 작업계획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진행 시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관리감독자와 안전·보건관리자 등 현장 인력도 추가하기로 약속했다.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예방을 강화하고, 보건관리활동 강화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방안도 촘촘히 마련하기로 했다.
김보현 사장은 "이외에도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하여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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