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가 전일 논의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의 수정에 대해 1차 협의를 진행한 것일 뿐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른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1차 논의를 한 것이다. 파기됐다고 하는 표현은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논의한 것이고 최고위원회에 보고를 하고, 무엇보다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기간 연장이랑 (증원) 규모 같은 것은 다른 의견들이 있으면 그 의견들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정안을 가지고 가서 얘기가 다르면 결렬되는 것이지 어떻게 수정안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그냥 발표한 것 가지고 합의가 되냐"며 "절차상의 문제에 대한 오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1차 수정안을 만들어서 당 지도부가 보고, 의원들에게 추인을 받는게 절차"라면서 "절차의 시작 단계도 안 됐는데 최종 합의가 된 것처럼 보도가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여야 원내 지도부는 회동을 거쳐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 관련 국민의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의 수정 합의에 대해 파기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2025.9.10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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