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1일 "3대 특검법 개정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며 "법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수사 기간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의견을 국민의힘에 제안했으나 거부했다"며 "결국 추가 협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서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여야 원내 지도부는 회동을 거쳐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 관련 국민의힘 수정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특검법 개정안의 수정 합의 내용이 전해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제기됐다.
박선원 의원은 "내란당과 3대 특검법을 합의했다고? 어쩌다 이렇게 되냐 그래"라고 페이스북에 썼고, 서영교 의원은 "특검 관련 기간 연장, 인원 증원 사수. 타협은 NO"라며 반발했다.
박주민 의원도 "내란 종식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용 불가 의사를 전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지도부의 뜻과는 많이 달라서 저도 어제 많이 당황했다"고 했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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