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사상 최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682.00달러) 대비 5.10달러(0.1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67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장에 3,660달러 수준으로 진입한 금값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6만3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23만5천건)를 대폭 웃돈다. 지난 2021년 10월 23일로 끝난 주(26만8천건) 이후 가장 많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4% 오르며 시장 전망(0.3%)을 상회했지만, 시장은 고용시장 악화에 더 주목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서 한때 97.473까지 밀렸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주간 신규 실업 수당 건수가 4년 만에 최고치인 26만3천건으로 급증한 것이 금을 지켜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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