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8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지난 7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째 오름세다. 7월에는 0.9% 오른 바 있다.

8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월 배럴당 70.87달러에서 8월에는 69.39달러로 내려 2.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6% 내렸다.

달러-원 평균 환율은 1,389.66원으로 지난 7월 1,375.22원보다 1.1%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원유와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대비 0.4% 내렸다. 중간재는 0.5%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7%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8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6% 내렸다. 전년동월대비 4.8% 하락했다.

8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달보다 0.7%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1.1% 올랐고,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3% 내렸다. 전년동월대비 3.7% 하락했다.

무역지수를 보면 8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4%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2.0% 올랐다.

같은 달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광산품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내렸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올랐다. 수출가격이 3.2% 내렸지만, 수입 가격이5.9% 내려 더 크게 하락한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9% 오르고, 수출물량지수가 5.4% 올라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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