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중반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장대비 4.40원 내린 1,38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90원 내린 1,386.1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발언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도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3,420대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384.2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전날의 하락분을 반납한 뒤 97.35대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16일부터 오는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경계감 속에서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의 달러 약세가 어느 정도 올라온 흐름에서, 미국 FOMC를 기다리면서 조금 막히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지난 7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두 달째 오름세다.
8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0엔 오른 147.3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상승한 1.17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66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68% 올랐고, 외국인은 2천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1위안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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