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RBC캐피탈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대한 연말 목표치를 6,350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간밤 종가보다 약 4% 낮은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캐피탈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업들의 연간 실적 전망을 주당 258달러에서 369달러로 올린다"며 S&P500지수에 대한 목표가도 기존 6,250에서 6,3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는 7,100으로 제시했다.

칼바시나 책임자의 올해 목표치는 전일 종가(6,615.28)보다 약 4% 낮은 것으로, 그는 낙관적인 전망에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말 목표치를 소폭 올리고, 향후 12~15개월 간 S&P500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내년 전망도 내놓았지만, 올해 연말까지 주식 시장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경계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단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바시나 책임자는 최근 몇 년간 9~10월의 계절적 패턴이 좋지 않았으며,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설문조사에서 강세 심리가 갑작스레 하락한 것이 단기 주가 하락의 선행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을 크게 떠받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 징후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펀더멘탈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완벽한 환경을 전제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면서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업들의 콘퍼런스콜 내용을 보면 관세가 미국 기업 수익성과 인플레이션, 수요 측면에서 진정한 시험대가 될 시기는 3분기와 4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정부 및 민간 데이터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