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딜러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간밤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이에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경우 1,370원 부근까지 내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경계감과 환율 저점 인식은 달러-원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천33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지난 밤 1,376.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8.90원)보다 0.10원 내린 셈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72.00~1,384.00원으로 전망됐다.

◇ A증권 딜러

전날 환율이 장중이 많이 내렸는데, FOMC를 앞두고 간밤 뉴욕 장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 같다. FOMC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378.00~1,384.00원

◇ B은행 딜러

역외에서 매도 물량이나 국내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경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날 달러-원은 장 초반 하락한 뒤 저가 매수세 등이 달러-원을 조금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 '롱스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수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슈 중에서는 조금 전에 나온 한화오션 수주 소식을 눈여겨보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73.00~1,382.00원

◇ C은행 딜러

위험 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달러-원 하락세를 자극할 것으로 본다. 그간 지지선이었던 1,380원선을 밑돌면서 롱포지션 청산으로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372.00~1,380.00원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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