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에서 장 초반 상승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장대비 3.70원 오른 1,383.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0.10원 하락한 1,380.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00∼4.25%로 25bp 인하했다.
그러나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원은 방향을 위로 설정했다.
개장가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상승폭을 차츰 넓혀 한때 1,384.10원까지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국내 여건에 집중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18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할 여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연동해 기준금리를 4.50%로 25bp 인하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생각보다 달러-원이 더 많이 오르는 것 같다"며 "1,385원 부근까지는 고점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9엔 오른 146.97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상승한 1.181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39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77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5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21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