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물류기업 페덱스(NYS:FDX) 주가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덱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0.26%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뒤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31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5.76% 상승했다.
시간 외 거래서 주가가 오른 것은 이날 페덱스가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2025년 6월 1일~2025년 8월 31일)이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페덱스는 2026회계연도 1분기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3.83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9달러를 웃돈 결과다.
전체 순이익은 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매출은 222억4천만달러로 예상치 216억6천만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내 일일 평균 배송물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페덱스 특송(Express)과 지상(Ground)부문이 국내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화물(Freight) 부문은 매출 감소와 임금 상승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페덱스는 2026년 매출 증가율을 4~6%로 제시해 월가 추정치 1.2%를 크게 웃돌았다. 2026년 회계연도 연간 EPS 전망은 주당 17.2~19달러로, 월가 예상치 18.21달러에 부합했다.
아울러 페덱스는 고마진 영역인 화물 부문을 분사해 신규 상장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2026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지 수브라마니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는 당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 성과가 반영되어 있다"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가치 제안과 경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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