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향후 몇 달간 은행주가 상승할 수 있다고 웰스파고가 전망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메이요 웰스파고 수석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금리 인하에 수혜를 보는 경기민감주로 본다"며 "침체가 없는 금리 인하 시기(1995년·1998년·2019년)는 은행주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자료에 따르면 과거 6번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은행주는 첫 인하 직전 상승했지만 이후 7~8거래일 동안 평균 6% 하락했다.
다만, 1995년·1998년·2019년(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소프트랜딩'에 성공한 3차례 사이클에서는 첫 금리 인하 후 은행주가 저점 대비 평균 21% 상승을 기록했다.
반대로 1989년·2001년·2007년처럼 경기 침체로 이어진 경우에는 첫 금리 인하 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며 이후 분기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다만 "은행주 롱포지션을 너무 오래 유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은행주는 첫 금리 인하 후 3개월까지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지만 그 이후 12개월 동안은 7번 중 6번 S&P 500 지수를 언더퍼폼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랜딩 시기에도 은행주의 주가 상승은 초반 3개월에 집중된 반짝 성과였으며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1년간 큰 폭의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날 인베스코 KBW 은행 ETF(NAS:KBWB)와 골드만삭스(NYS:GS), 모건스탠리(NYS:MS),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등 주요 은행주들은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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