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주택 건설업체 레나(NYS:LEN)는 3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각) 팁랭크스 등 해외정보업체에 따르면, 레나의 3분기 매출은 82억5천만달러(약 11조4천666억원)로 시장 컨센서스인 90억5천만 달러~90억7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레나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2.29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4.26달러보다 낮았다.
4분기 주택 인도량 전망치도 월가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레나는 4분기에 2만2천~2만3천호의 주택 인도량을 예상해 시장컨센서스인 2만5천호보다 낮게 전망했다.
레나는 미국 최대 주택 건설사중 하나로, 레나의 실적과 주택 인도량 전망치를 보면 건설업계의 엽황을 가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고금리와 이에 따른 주택 구매 여력 약화로 주택건설 업체들은 수익성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BRK.B)는 지난 2분기에 레나의 일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달 보고한 13F 공시를 보면, 버크셔는 레나에 7억8천만 달러를 투자해 700만주를 매수했다. 버크셔의 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레나의 비중은 0.3%다.
레나 주가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4.25달러(3.20%) 하락한 128.6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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