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U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18일(현지시간) 최고투자책임자(CIO) 명의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보다는 고용 시장의 약세를 계속 우선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UBS는 "연준은 노동시장 우려와 인플레이션 추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관세로 인한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연준은 판단하고 있고, 제롬 파월 의장도 관세로 인한 일회성 가격 상승만 예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상황에서 고용 시장 약세가 더 심화하거나 지속할 경우 연준은 금리를 200~300bp도 내릴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금리가 1~1.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몇 달간 미국 달러는 하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은행은 예측했다.
UBS는 "연준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에 대한 헤지되지 않은 해외 투자 잔액이 많으며, 여전히 상당한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수지 적자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맞춰 투자자들은 현금을 활용해 주식이 떨어질 때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UBS는 "낮은 금리와 기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 인공지능(AI) 호조세는 향후 1년간 글로벌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전술적으로 미국 기술,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업 등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금은 여전히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이자 정치 및 경제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달러 약세와 중앙은행의 견조한 수요, 실질금리 하락, 정부부채 증가, 금융 규제 가능성 등으로 금은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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