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평가한 결과,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비둘기파적인 회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JP모건은 AI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분석했다. NLP는 컴퓨터가 자연어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JP모건은 "우리의 NLP모델은 연준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모두 발언 모두를 직전 회의보다 훨씬 더 비둘기파적으로, 그리고 2021년 이후 가장 비둘기파적이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를 두고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고 있다.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하는 실제 단행됐고, 추가 인하 신호도 있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를 단지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규정하면서 시장의 일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의 소위 점도표라고 불리는 금리 전망치는 내년도에 대한 위원들의 시각이 제각각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혼란을 더했다.
JP모건은 "FOMC의 위원 다수가 근원 인플레이션이 6년 연속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추세로 회귀하는 경제 속에서 완화적인 정책을 시행하려 한다"며 "이번 결정을 비둘기파적으로 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새로운 지표가 더 낮은 금리를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완화적인 통화정책 전망은 약화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시장은 이번 회의를 호재로 해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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