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클라우드 보안업체 넷스코프(NYS:NTSK)가 상장 첫날 주가가 18%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86억달러(약 11조6천억원)에 이르렀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스코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8.37% 오른 22.4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간외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2분 현재 1.96% 올랐다.
넷스코프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회사로, 클라우드 접근 보안(CASB)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사이버 위협 방어를 지원한다.
7월 말 기준으로 넷스코프는 90개국에 2천910명의 직원과 4천317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앞서 넷스코프의 공모가는 범위 최상단인 19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번 공모로 9억800만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산제이 베리 넷스코프 공동 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모는 20배 이상 초과 청약됐다"며 "넷스코프는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AI와 클라우드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보안 시장 중 가장 큰 분야인 데이터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넷스코프의 주가 급등은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CNBC는 "2022년 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올해 들어서는 IPO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고 진단했다.
최근 상장된 스웨덴 온라인 대출 플랫폼 클라르나(NYS:KLAR)는 상장 첫날 15% 급등했고, 디자인 플랫폼 기업 피그마(NYS:FIG)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그룹(NYS:CRCL) 등은 상장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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