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 배럴 올드 컨트리 스토어(NAS:CBRL)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래커 배럴은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EPS)이 70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0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8억6천8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억5천500만달러를 웃돌았다.

크래커 배럴은 2026회계연도 총매출 전망은 33억5천만달러~34억5천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35억2천만원보다 낮다.

동일 매장 내 고객 수는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래커 배럴 주가는 장중 3.16% 하락한 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26분 현재 시간외거래서 9.48% 빠졌다.

줄리 마시노 크래커 배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이제는 진정한 경험 제공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커 배럴은 지난 여름 회사 로고 변경과 관련해 거센 반발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크래커 배럴은 기존의 '올드 타이머(Old Timer)' 로고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로고 변경이 미국적인 정체성을 제거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크래커 배럴은 기존 로고로 돌아가야 하며, 고객 반응이라는 최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적 여론에 주가가 급락하며 약 1억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나 크래커 배럴이 계획을 전면 철회하며 주가가 반등해 대부분의 손실을 만회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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