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유행하는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DAT)과 관련해 "자금 조달 비용이 낮고 규모를 확보하며, 스테이킹(예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이 가장 강력할 것"이라며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간 다수의 DAT 시장 순자산 가치(mNAV)가 1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업들은 암호화폐 매수를 중단하거나 축소해야 했다"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더리움 자산보유전략은 장기적으로 가장 지속력이 크다고 본다"며 ▲스테이킹 수익 제공 가능성▲규제 명확성▲성장 여력 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재무자산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은 현재 약 90여 개 존재하며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총 15만개로 올해 들어 여섯 배 증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그러나 향후 비트코인 신규 매수보다는 스트래티지(NAS:MSTR)와 같은 대형 기업이 경쟁사를 인수하는 형태의 시장 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더리움 재무자산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이더리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6월 이후 이더리움 유통량의 3.1%가 신규로 매입됐으며 대표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은 이미 200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태로 추가 매수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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