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스포츠용품 소매업계가 대규모 매장 폐쇄에 직면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더 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풋락커(NYS:FL)와 챔프스 스포츠는 내년 말까지 총 40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풋락커는 275개 매장을 줄이고 챔프스는 125개 매장을 없앤다.

풋락커는 2019년 이후 비핵심 브랜드 철수 및 저수익 매장 정리를 통해 전 세계 점포 수를 20% 이상 줄여왔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8일 딕스 스포팅 굿즈(NYS:DKS)가 풋락커를 24억 달러(약 3조 2천124억원)에 인수 완료한 직후 공식화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딕스의 인수 이후 브랜드 협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저수익 점포 정리로 인한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용품 업계는 지난 2016년 스포츠 어소리티 파산 이후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

2016년 이후 MC 스포츠와 스포츠 샬레, 모델스, 올림피아 스포츠, 밥스 스토어 등 전통 스포츠용품 체인들이 잇따라 파산하거나 철수했으며, 최근에는 무스조가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접고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했다.

이는 스니커즈 판매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나이키(NYS:NKE.B) 등 주요 브랜드가 직판 모델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기반이 급격히 약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풋락커의 최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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