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월가에서 밈 주식으로 통하는 크리스피 크림(NAS:DNUT) 주가가 카쉬 파텔 FBI 국장의 의회 증언 발언에 영향받아 장중 급등락했다.

17일(미국 현지시각)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파텔은 이날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FBI 국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주식 매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크리스피 크림을 '좋은 투자 기회'로 봤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특정 산업을 추적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파텔의 발언에 모멘텀 투자자들이 반응해 크리스피 크림 주가가 장중 11% 이상 급등한 3.48달러까지 올랐다.

인포맥스 종목현재가(7219)에 따르면 크리스피크림의 거래량은 1천80만주로, 전날 거래량 174만주의 여섯배가 넘었다.

파텔은 지난 7월 크리스피 크림 주식 1만5천 달러~5만 달러어치를 매수했고, 온세미컨덕터(NAS:ON) 주식은 5만 달러~10만 달러 규모로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최근 하원에서 의원들의 주식 거래 금지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불거졌다.

연방 공무원인 파텔 국장은 주식 거래가 허용되지만, 공시 및 윤리 규정을 따라야 한다.

파텔은 주식을 매수하기 전 법무부 지침에 따라 사전 검토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에 따르면 현재 크리스피 크림의 공매도 비율은 전체 유통주식의 24.6%에 달한다.

크리스피 크림은 0.96% 오른 3.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온세미컨덕터 주가는 FBI 국장 발언 후 오후 한때 4%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종가는 결국 0.48% 오르는 데 그쳤다.

크리스피 크림의 장중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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